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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고위험군에 고용량 독감 백신 안전…"사망률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도 고용량 독감 백신(인플루엔자 백신)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용량 독감 백신은 항체 역가가 더 많이 증가하는 등 반응률이 올라갔지만 심폐 관련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는 연관성이 없었다.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알렉산더 페이커트 등이 진행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고용량 독감 백신 접종의 면역 반응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4.0468).보통 독감 백신은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접종 후 2주에서 한달까지 시간이 소요되지만 완벽한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제공하진 않는다.심혈관계 고위험군이 고용량 독감 백신을 맞아도 표준용량군 대비 사망률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성인 기준 백신의 예방률은 70~90%에 이르고 노인의 경우 노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과 관련된 합병증을 50~60% 감소시킬 수 있다.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의 효과가 달라지는데 특히 항체 생산능력이 낮은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국내외에서 항원 함량을 높여 백신 예방률을 높인 고용량 독감 백신이 상용화됐지만 일각에서는 고용량에서 더 큰 항체 반응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용량 4가 독감 백신과 고용량 3가 백신사이의 항체 혈청 전환율 및 사망률을 비교하는 INVESTED 임상을 진행했다.임상은 2016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차례의 독감 시즌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의 157개 의료기관에서 이중맹검 방식으로 고용량 3가 및 표준용량 4가를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항체 역가는 2017~2018, 2018~2019 시즌 동안 수집했고, 적격 대상 환자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1개 이상의 추가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으로 제한했다.활용 가능한 항체 데이터는 5260명의 참가자 중 658명에서 수집했다.분석 결과 고용량 백신은 표준 용량과 비교해 A/H1N1, A/H3N2 및 B형 항원에 대한 항체 역가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참가자의 92% 이상이 각 항원에 대한 혈청 보호를 달성했지만 항체 혈청 전환율은 고용량 접종군이 더 높았다.혈청 전환율이 높아져도 심폐 관련 입원 위험 또는 모든 원인 사망률은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위험비 1.09).연구진은 "INVESTED 임상 결과 심부전 등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고용량 백신이 더 강한 혈청 전환율을 나타났다"며 "다만 심폐 관련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백신 접종을 심혈관계 고위험군에 유용한 독감 예방 전략으로 제시했다.
2024-04-22 11:39:48학술

기회는 이때다? 대상포진 백신 제약사 경쟁 '점입가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 이후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던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회복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시장을 둘러싼 주요 제약사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란 기대 속에 등장한 싱그릭스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 속에 경쟁품목인 조스타박스 마저 '품절'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확인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제품 홍보전에 열을 올리며 백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2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병‧의원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 싱그릭스를 필두로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애초 지난해 12월 싱그릭스가 출시될 때만 해도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2파전 양상이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 판도를 단숨에 싱그릭스 위주로 바꿀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5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예방률(항체생성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경쟁제품들보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하지만 싱그릭스가 병‧의원 시장에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임상현장에서는 좀처럼 접종을 원하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싱그릭스가 '고가'인 점이 허들로 작용했다는 평가다.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병‧의원에서 싱그릭스의 1회 접종가는 25~30만원으로 형성 되고 있다. 2회 접종인 점을 고려한다면 50~60만원 사이로 접종가격이 분포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서 인지 싱그릭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오히려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호재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은 "최근 GSK가 펼치고 있는 TV 광고로 인해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어나긴 했다"며 "대상포진 백신 별 항체 생성률을 비교해 설명하지만, 가격적 측면에서 싱그릭스는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그는 "도리어 TV 광고로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다 조스터박스나 스카이조스터를 간혈적으로 접종받는 환자가 존재한다"고 전했다.여기에 최근 싱그릭스의 경쟁품목으로 꼽혔던 MSD의 조스타박스 마저 품절되며 병‧의원에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조스타박스의 국내 영업‧마케팅은 HK이노엔이 펼치고 있는데, 제약업계에서는 3월 말은 돼야 백신 공급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싱그릭스도 접종자가 많지 않지만, 지자체에서 대상포진 백신 사업을 벌이면서 조스타박스 물량마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3파전인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두 제품이 각기 다른 이유로 차질이 빚어지자 스카이조스터를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백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임상적 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강조하는 한편, 조스타박스와 달리 스카이조스터의 품절 문제 또한 없을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지난해 스카이조스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54%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다만,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량이 아닌 매출로는 스카이조스터는 197억원, 조스타박스는 223억원으로 차이가 존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내에 글로벌 제약사의 재조합 백신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점유율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스카이조스터는 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며 "생산과 공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48만 명이던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만에 72만 명으로 약 1.5배로 늘었다.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국내서도 지자체 중심으로 대상포진 백신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3-03-02 05:20:00제약·바이오

의사도 환자도 부담 큰 대상포진 백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당신도 대상포진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세요."최근 TV를 시청하다보면 배우 마동석을 내세운 대상포진 캠페인 광고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는 GSK가 대중들에게 대상포진의 정확한 정보와 관리 중요성을 전달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지난해 12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국내에 출시했다는 점에서 질환의 인식을 제고, 예방접종자의 유입을 늘려 나가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대상포진 인식 제고 활동에는 이유가 있을 터. 그만큼 싱그릭스가 가진 임상효과가 다른 경쟁품목 대비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싱그릭스는 5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MSD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비교했을 때 확실한 임상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그렇다면 백신 출시 두 달이 지난 현재 이 같은 전략은 성공했을까. 임상현장의 목소리를 빌려보자면 '절반의 성공'은 확실해 보인다. TV광고를 접하고 병‧의원에서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들은 확실히 늘었다는 평가다.다만, 이 같은 인식 제고 활동이 싱그릭스 접종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오히려 대상포진 광고를 접한 환자들이 임상적 예방률이 비교적 낮은 경쟁제품을 접종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은 "TV 광고로 인해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어나긴 했다. 대상포진 백신 별 항체 생성률을 비교해 설명한 뒤 그 이상으로 추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도리어 TV 광고로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다 조스터박스나 스카이조스터를 접종받는 환자가 존재한다"고 전했다.'애써서 만든 물건을 남이 가진다'는 뜻을 지닌 속담이 생각나는 상황.이 같은 원인을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한 목소리로 국내 경쟁 상황을 고려치 않은 백신 접종가 책정이 원인으로 진단한다. 현재 싱그릭스는 2회 접종에 50~60만원의 접종가가 형성 중이다.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은 접종가 책정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대상포진 백신으로 예방률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환자에게 권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백신의 유통 과정을 모르는 환자 입장에서는 백신 수익을 온전히 의료기관이 가져가는 것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는 탓에 의사 입장에서도 싱그릭스를 선뜻 권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자칫 환자와 의사 모두 "너무 비싸다"라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는 부분.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국민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한 접종가격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출시 후 점진적인 백신가격 인상 전략은 과연 어려웠던 것일까. 당장 신규 거래 병‧의원을 확보하라고 영업사원들을 압박하는 것만은 능사가 아니다. 환자의 백신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대로라면 싱그릭스 덕에 저렴한 가성비 백신으로까지 평가받는 경쟁품만 성장시켜주는 꼴이다. 
2023-02-22 05:30:00오피니언
초점

고가 전략 부담 커지는 싱그릭스…고민 깊은 GSK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가 프리미엄 백신으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란 기대를 받은 싱그릭스.국내에 출시 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병‧의원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임상현장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싱그릭스 출시와 함께 펼치고 있는 대상포진 인식 제고 마케팅 정책으로 오히려 경쟁사가 이득을 보고 있다는 의견마저 나오면서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이다.GSK는 싱그릭스 출시에 맞춰 국내 대상포진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현재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한 상태다.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과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에 쓰이는 백신이다. 특히 5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싱그릭스 발매 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싱그릭스 영업‧마케팅을 위한 판권을 둘러싼 국내사들의 입찰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그 결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판권을 따낸 주인공은 백신 명가로 불리는 'GC녹십자'와 GSK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광동제약'. GC녹십자의 경우 백신 접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내과 위주로, 광동제약은 나머지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싱그릭스가 병‧의원 시장에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임상현장에서는 좀처럼 접종을 원하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싱그릭스가 '고가'인 점이 허들로 작용했다는 평가다.GC녹십자와 광동제약이 싱그릭스 국내 판권을 따낸 바 있다.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병‧의원에서 싱그릭스의 1회 접종가는 25~30만원으로 형성 되고 있다. 2회 접종인 점을 고려한다면 50~60만원 사이로 접종가격이 분포되고 있는 것.이와 관련해 GSK 백신사업부 문연희 전무는 출시 간담회 당시 "싱그릭스의 가격은 효능과 대상포진 발병 후 있을 합병증에 관한 사회 경제적인 효과 등을 포괄적으로 고민해 책정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책정이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맞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내과 원장은 "싱그릭스가 출시되자마자 의원에 20개를 들여놨지만 아직까지 접종자가 없다"며 "2회 접종에 50만원을 제시했지만 환자들은 30만원 대를 원하는 상황인데, 백신 가격을 고려했을 때 의원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접종가격"이라고 말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환자들이 관심이 있지만 가격에 저항이 너무 크다"며 "더구나 환자들은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이 전적으로 의원이 가져가는 것으로 이해하기에 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백신 효과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그는 "강남 지역 등에서는 싱그릭스를 접종할 수 있지만 이는 전체 소비 인구를 고려했을 때 크지 않다"며 "의료 서비스 수준과 함께 경제 수준을 반영해야 하는데 너무 회사 측이 앞서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 역시 "싱그릭스가 너무 고가라 환자들이 꺼리는 것 같다"며 "더구나 다른 경쟁 백신에 비해 두 번을 맞아야 하는 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대상포진 인식 제고 속 울고 웃는 제약사들"당신도 대상포진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세요."이 가운데 임상현장과 제약업계 모두 최근 GSK가 펼치고 있는 TV광고 등 대상포진 인식 제고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배우 마동석을 내세운 광고 전면에 제품명도, 회사명도 없는 대상포진 캠페인 광고가 그것이다.약사법도 관련이 있지만 기존 제약사 광고와 달리 질환에 초점을 맞춰 환자들에게 대상포진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대상포진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기대한 것.실제로 GSK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국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광고는 대상포진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및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고 강조했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대상포진 인식 제고를 위한 TV 광고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싱그릭스 접종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0~6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접종가격 때문이다.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은 "TV 광고로 인해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어나긴 했다"며 "대상포진 백신 별 항체 생성률을 비교해 설명하지만, 가격적 측면에서 싱그릭스는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그는 "도리어 TV 광고로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다 조스터박스나 스카이조스터를 간혈적으로 접종받는 환자가 존재한다"고 전했다.이로 인해 제약업계에서는 대상포진 광고에 따라 이득은 정작 경쟁사인 MSD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챙기고 있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를 기준으로 MSD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의 평균 접종가격은 14만원에서 최대 19만원 선으로 분포 중이다. 이 중에서는 조스타박스의 접종 가격이 스카이조스터보다 평균 1~2만원 가격 더 비싸지만, 가격만으로만 싱그릭스와 비교한다면 3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로 인해 '가성비'를 갖춘 백신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의료계에서는 GSK의 대상포진 인식 제고 활동으로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들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사출신 국내사 임원은 "현재 상황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는 중국 속담과 같다"며 "광고 효과로 대상포진의 인식 제고는 됐는데, 경쟁사가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마진율도 크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통업체에 백신 물량을 풀기도 어려워 영업‧마케팅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싱그릭스 개발사인 GSK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 제시 등으로 어렵사리 판권을 따낸 GC녹십자나 광동제약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더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벌이면서,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는 물량 공급 필요성은 오히려 더 늘어나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의 물량이 일반 병‧의원 시장에서는 부족한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고.결국 싱그릭스 중심으로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재편되는 것이 아닌 도리어 최근 경쟁품목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대상포진 광고로 인해 경쟁사들이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물량이 오히려 적어 아쉽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는 "싱그릭스도 접종자가 많지 않지만, 지자체에서 대상포진 백신 사업을 벌이면서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물량마저 부족한 실정"이라며 "싱그릭스 관련해서는 이비인후과 병‧의원은 광동제약이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13 05:30:00제약·바이오

독감‧대상포진에 코로나까지…광동, 백신 영업력 인정받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광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백신' 판매와 정보제공을 연달아 맡기로 하면서 병‧의원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최근 병‧의원 내 관심이 집중됐던 주요 백신 판매를 도맡게 되면서 국내 제약사 간의 영업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광동제약-모더나 코로나19 2가 백신 파트너십 체결식 모습광동제약은 3일 모더나와 백신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담당한다고 밝혔다.모더나 스파이크박스2주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변이 대응백신이다. 코로나 초기 바이러스는 물론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폭넓고 우수한 중화항체 반응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기존 백신(스파이크박스주) 투약군 대비 중화항체 생성률이 1.7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측은 4차 접종(두 번째 추가 접종) 후 90일 추적관찰 결과 이전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유사하거나 덜 심각한 수준으로,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광동제약은 기존 GSK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를 판매 하는 상황에서 모더나 코로나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까지 제품정보 제공, 독감과 코로나 백신을 함께 병‧의원에서 영업활동을 벌이게 된다.이미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최근 겨울철 코로나 7차 재유행 우려에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까지. 광동제약은 기존의 의료기관 영업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백신 판매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이 조성된 것이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 따르면,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경우 국내 공급 중인 독감 백신 중 가장 공급가가 높은 품목으로 평가된다. 최대 1만 9800원 수준으로 의료기관에 공급되면서 일부 개원가에서는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하고 접종할 정도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내과 원장은 "지역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특정 제약사 독감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을 원하는 환자는 드물다"면서도 "강남 위주로는 공급가가 고가인 백신은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이름이 붙여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GSK 한국법인 롭 켐프턴 사장(오른쪽)과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공동판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울러 광동제약은 GC녹십자와 함께 12월 출시 예정인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까지 판매한다. 이미 GSK에서는 주요 의사회를 대상으로 싱그릭스 제품설명회에 나서면서 백신 알리기에 분주하다. 관심이 집중됐던 싱그릭스 공급가의 경우 10만원 후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회 접종인 것을 고려하면 40만원에 가까운 백신 공급가 형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비급여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들의 접종비는 그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광동제약 측은 이번 모더나 코로나 2가 백신 정보제공 활동과 관련해 구축한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그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망을 활용해 협약사항 이행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라며 "백신 제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병의원 네트워크,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참여 경험 등을 통해 접종률 상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3 12:07:04제약·바이오

코로나 대응·문케어 평가로 점철된 복지위 종합국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방은 없었다. 앞서 국감에서 거론된 쟁점을 거듭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2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감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공공병원 및 공공의대 설립, 문케어 정책 평가 등에 대한 질의가 주류를 이뤘다. 국감 막바지에 접어들어서야 다양한 의료현안 관련 질의가 일부 나오는데 그쳤다. 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문케어 두고 여·야 의원간 설전 종합국감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지속됐다. 그 과정에서 여야 의원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앞서 타 의원이 국감 질의에서 문케어 이후 두통으로 MRI검사 급증했다는 지적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과거 비급여로 있던 MRI검사가 급여로 전환하면 당연히 통계상에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이를 마치 문케어 이후 급증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왼쪽: 이종성 의원, 오르쪽: 고민정 의원. 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고 의원은 "난임치료 등 정부지원 덕분에 국민들이 많은 의료혜택을 누렸으며 그 결과 문케어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본다"면서 정부를 치켜세웠다. 이에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정당한 정책 비판에 대해 터무니없는 비판이라며 특정 의원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맞서면서 정부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정부는 당초 360여개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수에 그쳤다"면서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에게는 "문케어 설계자로서 아직까지 건보재정 추계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정부에 공공의대 설립 압박 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도 거듭 제기됐다.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울릉군에 산부인과, 소청과 전문의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거듭 지적하며 복지부에 공공의대 및 국립의전원 추진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코로나로 역학조사관도 부족한 상황으로 국민적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돼 있다"면서 "(공공의대 설립 등을)추진하는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올해 내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지역에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료인력을 양성하는데 공공의료대학원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의료이용자혁신협의체 등을 통해 논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백신 이상반응·부스터샷 논란 여전 또한 복지부, 질병청 국감에 이어 종합국감에서도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질의는 계속됐다. 특히 앞서 참고인으로 참석해 눈물 겨운 사연에 대해 정부가 의학적, 과학적 인과관계 이외 사회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질의가 이어졌다. 김미애 의원은 "앞서 국감에서도 백신 이상반응 관련 질병청과 지자체 결론이 달랐던 것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는데 왜 아직 제출하지 않느냐"라면서 "한 가정이 무너지는 게 정부의 정책이냐"고 꼬집었다. 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이달곤 의원 또한 "인과관계에 국한하지 말고 현실성 있고 집행 가능한 법으로 검토해달라"면서 이상반응 피해자에 대한 온정적 지원방안을 주문했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피해보상위원회는 과학적,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논의 중으로 이와 별개로 독립적인 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사항인 것 같다"면서 "지원 관련해서는 정부와 어떻게 논의할지 답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보상 등 사회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측면은 어떤 것인 있는지에 대해 총리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제화 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얀센 백신에 대해 항체 생성률을 지적하며 부스터샷 신속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2021-10-21 05:45:58정책

암환자 폐렴구균 백신 접종 "언제 맞으면 좋을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을 시행 중인 국내 고형암 환자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 시기를 평가한 국내 첫 연구 결과, 항암치료 당일 접종에도 안전성은 무방한 것으로 나왔다. 통상적으로 암 환자의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발병 가능성이 건강한 일반 성인에 비해 40배 이상 증가한다는 문제가 지적되는 상황. 주요 감염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항암치료 2주 전 사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13가 백신의 경우에도 항암치료 당일 접종에 항체 생성률과 안전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최신 지견을 토대로 올해 대한백신학회 주관의 국내 성인 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도 건강한 성인보다 감염질환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면역저하자, 암환자에서는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됐다. 국내 역학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군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제 임상에서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단순화한 '성인예방접종 3판'의 주요 내용을 공개한 것. 이에 따르면, 폐렴구균 질환 감염 위험이 40~50배 높게 나타나는 암환자의 경우에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형암으로 화학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약 40~50배 높으며, 치사율은 30%에 달할 정도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 발표했다. 또한 암환자의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감염 발병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침습성 감염 질환자의 17~37%가 암환자 등 면역이 억제된 환자가 차지한 것이다(Lee et al. Trends in 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in Cancer Patients After the Introduction of 7-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실제 이러한 임상 근거를 반영해 미국 질병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The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는 2012년부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암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성인 환자에서 접종을 권고하는 추세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을 약 75% 가량 낮춘다는 임상결과를 수용한 것이다. 최근 업데이트 된 2019년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서도, 암 환자의 경우 13가 백신을 우선 접종한 후 최소 8주 후 23가 백신을 1차 접종하고 5년 후 2차 접종하도록 추천했다. 국내의 경우엔 2014년 개정된 대한감염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18세 이상 종양질환 환자의 경우 13가 백신 우선 접종 후 23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안내하는 등 다방면에서 암 환자에서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추천하는 상황. 다만 접종 시기와 관련해 미국감염병학회 2013 가이드라인(2013 IDS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Vaccination of the Immunocompromised host)에서는 "사백신(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항암치료 2주 전 접종 권장되고 있다"는 정도의 제한적인 정보 밖에 없고,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2주 전 접종 스케쥴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은 지적되고 있다. 암환자 접종 권고 추세, 13가 백신 최적 접종 시점 국내 결과는? 지난 7월9일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는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 시행 중인 고형암 환자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한 최신 국내 연구가 실리며 주목을 받았다(doi:10.4143/crt.2019.189). 결과에 따르면, 항암제 투여 당일에 13가 백신을 접종해도 항암치료 2주 전 접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배우균 교수가 진행한 무작위 2상임상에는 총 92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은 기존에 폐렴구균 백신을 투여받지 않은 위/대장암 환자들로 각각 대장암 77명, 위암 20명이었으며 기존 가이드라인(IDSA) 권고에 따라 2주 전 13가 백신 접종군과 항암 치료 당일 13가 백신 투여군으로 나누어 백신 접종의 시기를 비교 평가했다. 배 교수는 "해당 연구는 두 대조군 간 항체 형성률을 비교하고, 항암 투여 환자에서 13가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고형 암 환자에서 폐렴구균백신 최적의 접종 시기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보면, 무작위로 배정된 92명의 환자 중, 43명의 A군(항암요법 2주 전에 백신 접종) 환자들과 44명의 B군(항암요법 첫날에 백신 접종) 환자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후 항체역가의 증가율을 비롯한 항체 방어 비율, 혈청전환 비율(백신 접종 후 항체역가 증가율이 4배 이상인 환자 비율)에 있어서 13가 백신의 혈청학적 반응은 두 연구군 간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배 교수는 "두 대조군 간 항체 생성률과 안전성에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아, 항암 투여 당일에도 13가 백신의 투여가 가능하다고 확인됐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가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을 시행중인 환자에서 13가 백신 투여에 따른 면역원성과 최적 접종 시점에 대해 국내 최초로 진행된 연구인 만큼, 실제 임상에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항암 투여한 환자에서 일회 투여한 후 항체 지속은 얼마나 되는지, 림프구감소증 HIV(lymphopenia HIV) 환자와 현 독성 항암제 투여 환자는 같은 면역 약화 상태(immunocompromised)인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9-09-16 05:30:56학술

2회 접종으로 충분한 일본 뇌염 생백신 허가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12개월 이후 소아에서 총 2회 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한 일본 뇌염 생백신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사노피 파스퇴르가 '이모젭'이 그것인데 세포배양(베로셀) 기반으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9일 파스퇴르에 따르면 사백신이 총 5회의 접종을 마쳐야 하는 반면 '이모젭'은 생후 12개월 이후 소아에서 총 2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1차 접종 후 12~24개월 사이에 추가 2차 접종하며, 성인은 1회만으로 충분하다. 세포배양(베로셀) 방식으로 개발돼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위험을 낮췄다. 실제 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등을 포함하지 않아 이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일본뇌염 위험 지역인 일본은 2005년 WHO 권고에 따라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다른 선진국도 점진적으로 베로셀 기반 세포배양 백신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뇌염 접종 경험이 없는 생후 12~24개월 사이 소아 대상 국내 연구에서 '이모젭' 1회 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은 100%다. '이모젭'을 기초 접종한 만 2~4세의 한국 소아 대상 임상 연구에서도 이모젭 추가 접종 28일 후 방어 항체 생성률 역시 100%다.
2015-04-09 09:38:13제약·바이오

SK케미칼, 사노피 백신 2종 판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SK케미칼이 사노피 파스퇴르 백신 2종을 판매한다. SK케미칼(대표 한병로)은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레지스 로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노피 신규 백신 2종의 국내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사노피는 SK케미칼에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을 공급한다. SK 케미칼은 성인 영역에서 마케팅 및 판매에 주력한다. 4가 수막구균 뇌수막염 단백 접합 백신 '메낙트라'는 사노피가 지난해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품목이다.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전세계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진행 임상에서 4개 혈청형에 대해 98% 이상의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다.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은 현재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국내 진행 임상에서 1회 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이 100%를 나타냈다. 한편 SK케미칼과 사노피는 지난해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에 대한 글로벌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R&D,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2015-03-30 09:14:19제약·바이오

미국, 소년 포함 모든 사람에게 HPV 백신 접종 권장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미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CDC), 면역업무에 관한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11세에서 21세 사이의 모든 남자들이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해야 된다. 이전까지는 젊은 여성들에게만 권장되었지만 지금은 같은 연령 대의 남자들에게도 권장된 것이다. HPV 백신은 인간유두종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 남녀 모두에서 성기 주위 사마귀들과 구강암 그리고 여자에서 자궁경부암 발생을 막고자 접종한다. 접종은 면역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3회 연속적으로 시행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는 단 한번의 접종만으로도 면역성을 보여 감염의 약 7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전부 3회의 접종이 필요하지만, 최근 보고들에 따르면 전부 접종한 사람들은 드물고, 1-2회 접종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젊은 남성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타인에게 HPV를 전파시키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성 파트너에게 자궁경부암, 성기사마귀와 기타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다. 또한 접종은 남성들이 성적으로 왕성한 시기 전에 하는 것이 중요하며, 11세와 12세 사이가 항체 생성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CDC에 따르면 이 권고는 미 소아과학회와 의사협회를 포함한 16개 의학단체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되었으며, 2011년 10월에 중요성이 제시되었지만 대중에게는 2월 1일자 Annals of Internal Medicine과 2월 3일자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지에 발표됐다. 지난 주 발표된 최근 보고에 의하면, 14세에서 69세 사이의 거의 1천 6백만 명이 구강과 인두에 HPV에 감염되고 성적으로 왕성한 남녀들의 적어도 50%가 성기주위에 감염이 되며 대부분이 증상을 보이지 않고, 일부에서 감염으로 인한 사마귀, 자궁경부암 및 두경부를 포함한 타부위 종양을 유발 시킨다. 2006년까지 HPV 백신은 여성들에게만 권장되어, 젊은 여성들의 오직 49%만이 3번의 접종 가운데 적어도 한번을 맞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19세에서 26세 사이의 여성의 비율은 3.5%에서 20.7%로 증가됐다. 2월 3일 CDC에서 발표된 이환 및 사망률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에서 파상풍, 디푸테리아 및 백일해(Tdap),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 그리고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접종률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 미국에서 매년 약 4만 5000명이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질환들로 사망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백신접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CDC는 교육 강화, 접종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접근통로를 확대하고,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 부모들과 효과적인 추적을 하며, 접종스케쥴을 알려주는 방법등을 사용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2012-02-06 09:30:40제약·바이오

발열 예방 위한 해열제 투여, 백신 효과 감소시켜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백신을 접종한 소아의 발열을 억제하기 위한 예방책으로‘타이레놀(Tylenol)'을 투여하는 것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연구팀의 연구결과가 16일자 Lancet지에 발표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해열제를 예방 목적으로 투여 시 영향에 대한 조사로 열이 발생한 후 약물 투여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니다. 연구팀은 체코와 동유럽 국가 유아 459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백신 접종 다음날 타이레놀을 투여했다. 반면 나머지는 아무런 약물도 먹이지 않았다. 그 결과 타이레놀을 투여한 소아의 경우 발열 증상은 현격히 감소한 대신 백신 투여에 의한 항체 생성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소아의 경우 12-15개월시 추가 접종을 한 이후에도 항체양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타이레놀을 투여하는 것은 면역 반응을 감소시켜 항체 생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아의 경우 추가 접종으로 항체 생성이 높아진다며 타이레놀의 투여로 인한 백신 효과 감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후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2009-10-16 10:33:27제약·바이오

심부전 환자, 독감 예방 주사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심부전 환자들은 같은 나이의 정상인보다 면역기능이 약해 독감 백신에 의한 항체 생성률이 낮아 독감에 대한 예방효과가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9일 미국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심부전 환자들은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약해 의사들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를 권한다. 그러나 이런 독감 백신 접종은 심부전 환자에게는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올리 발데니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 29명과 건강한 사람 19명에게 독감 백신을 투여했다. 그리고 백신 투여전과 후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내 면역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심부전 환자보다 건강한 사람에게 더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심부전 환자는 백신내에 추가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이 미약했다.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의 면역반응이 손상된 기전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로 심부전 환자는 백신 접종 외에도 추가접종 같은 추가적인 예방 방법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8-04-01 09:48:23제약·바이오

초·중학생 A형 간염 예방 접종률 14%

메디칼타임즈=정인옥 기자초·중학생의 A형 간염 항체 생성률이 5%에도 못 미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3월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백신의 접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4.3%만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예방 접종한 응답자의 77.6%가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에 했으며 14.4%가 초등학교 재학 중에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형 예방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34.3%가 ‘크게 위험한 질병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29.9%가 ‘A형 간염을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강진한 가톨릭의대 교수는 “A형 간염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 40세 이상은100%가까이 항체를 가지고 있지만 5~20세는 5%미만에 불과하다”며 “집단 생활을 하지만 항체가 없는 5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B형 간염 보균자를 포함하여 만성 간염이 있는 소아 및 청소년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05-03 11:05:2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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